유튜브 준비가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어요. 오늘 첫회 대본을 썼고, 장소대여할 곳이 없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그것도 해결됐어요. 정말 너무너무 예뻐서 꼭 가보고 싶었던 bar 가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장소대여할 수 있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된다고 해주셨어요.
게다가 bar 자리를 사용해도 된다고... 유튜브 한다니까 고프로도 빌려주신다고... 어떻게 이런 귀인을 만나게 된 거죠. 다음엔 사장님을 꼭꼭 출연시켜야겠어요. 저는 적어도 삼십분 이상은 대화하고 편집할 거라 생각했는데 대본이... 너무 짧더라구요ㅜㅜㅜ 친구 만나서 맞춰보면 또 아니려나... 제일 중요한 장소가 구해졌고, 대본 수정이랑 카메라 각도 잡는 거에 사활을 걸어야겠습니다....
어제 엄마가 하루종일 아팠어요. 하필 일요일이라 동네 병원이 다 문을 닫아서 멀리 있는 응급실에 가야했는데 엄마가 운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듣고 이제 진짜 내가 면허를 따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항상 운전면허를 따라고 하셨는데 아마 이런 경우도 생각하신 게 아닐까 싶고. 운전은 항상 부모님의 몫이었는데 어제 엄마가 몸의 노화에 대해 걱정하는 걸 보니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전 너무너무 무서운데... 자신 없는데. 여튼 제가 카카오택시 불러서 응급실에 가셨는데 열이 38도라서 들어가지도 못했답니다. 저녁 7시 이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는데 그냥 집에 오셔서 기절하듯 잠만 주무셨어요. 그리고 오전에 내과에 갔다왔는데 신우신염이라고 방광염을 방치하면 생긴다네요. 스트레스를 절대 받으면 안 된대요. 자영업하는 사람한테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냐만은 ㅜㅜ
매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주문처럼 외시는 분인데 안타까웠어요.
요즘 집안에 아픈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수술을 했고, 엄마도 병에 걸렸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외할머니는 피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더 크고 전문적인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해서 했고, 내일 저와 함께 검사결과를 들으러 가요. 제발 오진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라면 별 거 아닌 충분히 완쾌가 가능한 암이었으면 좋겠어요.
6월에 시작할 새 수업 교재가 도착했어요. 학부모님이 수업을 자꾸 미루셔서 과연 그 강좌가 열릴까 의문이지만... 일단은 열심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 사전에 얘기를 듣지 못한 수업이 오늘 하나 있었어요. 지난 주에 다른 학생들과 했던 수업이라 아무런 문제는 없었지만 새삼 떨리더라구요. 진짜 베테랑 강사님들은 떨리지 않겠지? 저는 첫수업에 항상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보는데 매번 깜짝깜짝 놀랄만큼 특별한 직업들을 말해요. 저때는 변호사, 의사, 검사, CEO 이런 것들이 주를 이뤘었는데...ㅋㅋㅋ 모든 어린이들이 꼭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으른인 저도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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