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 한권을 만들었다(?). 이솦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수학과 함께하는 고교 AI 입문 책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어서 학원 프린트기로 뽑았다. 그리고 너무나 착한 선생님들이 프린트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주셨다. 오직 한분, 원장선생님만이 분노하셨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제 파이썬 문법 강의를 다 들었고(어렵진 않은데 헷갈린다ㅜㅜ),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공부를 시작해야하는데

원래는 강의에 인공지능에 필요한 수학이 들어있었는데 리뉴얼 되면서 그게 빠진 게 아닌가?! 

어차피 들어봐야 소용없겠구나 하던 찰나에 이솦에서 무료로 기초 AI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게 생각이 난 거였다. 

이것부터 보고 강의를 듣자는 생각에 퇴근하고 스터디카페에 갔다. 나는 방통대 인공지능 교재가 젤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훨씬 좋은 것 같았다. 예를 들면, 방통대 교재에는 '지능 에이전트에는 [합리성, 자율성, 학습, 목표 지향형, 사회성]'이 있다고 간략하게 나와있는 반면(물론 각각 의미 설명도 해준다) ebs 교재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도록 각각 특징의 예시를 들어준다. 

세월이 지나고보니... ebs가 최고의 교재였거늘....

 

내용은 너무 쉬웠다. 그리고 너무 추상적이었다. 추상적이었기 때문에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 추상적이란 말은 이걸로 대체 뭘 할 수 있단 건지 알 수 없단 얘기다. 아, 이 뜻이구나. 아, 여기에 이용되구나. 근데 방법은? 내가 이걸 배워서 뭘 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대학교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다행히 교재를 계속 읽어보니 실습할 수 있는 예제들이 있었다. 내일은 이 예제들을 따라해보면서 좀더 자신감을 가져볼 생각이다.

 

여튼... 너무나도 대학에 가고 싶다. 실습 예제들이 있지만 정말, 혼자서도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대학에 가고 싶다... 매일 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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